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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31 12:50
201년 7월31일 말씀제목 [마가의 복음] 마가복음1:1절 말씀
 글쓴이 : 동경만나교…
조회 : 4,259   추천 : 0  
2011년 7월 31일 주일예배
『마가의 복음』
본문 : 마가복음 1:1절 말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神の子イエス·キリストの福音の初め.]

오늘은 복음의 세 번째 시간으로 마가의 복음, 마가복음서에서 말하는 복음에 관하여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가 말하는 사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서)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복음서의 명칭입니다.
신약의 처음 4권을 우리는 복음서(福音書)라고 부릅니다. 즉, 복음을 기록한 책이라는 뜻입니다. 이 4권을 왜 굳이 복음서라고 부를까요? 그것은 우리가 복음(Gospel)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면 이해가 됩니다. '복음'(福音)이란 말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이라고 합니다. '유앙겔리온'이란 말은 '좋은 소식','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특별하게 사용되는 때가 있습니다.
첫째, 전쟁에서 승리하여 평화의 시대가 왔다는 소식.
둘째, 새로운 왕의 즉위나 왕의 탄생 소식.
셋째, 중죄를 지은 죄인이 사면 되었다는 소식.
그리고, 국가적인 큰 행사가 결정되었다는 범민족적인 기쁜 소식 등입니다.

즉 '유앙겔리온'은 그저 일상의 사소한 좋은 소식이 아니라 한 국가의 모든 국민들의 생활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만한 좋은 소식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유앙겔리온'은 단순히 적을 이기거나 아니면 새 왕이 등장하였다는 사실을 넘어서 정의와 평화의 소식, 그리고 큰 구원과 용서, 죄의 사면(敎免)의 의미까지 함축되어 있는 종교적인 용어였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복음 즉, '유앙겔리온'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사탄과의 전쟁을 승리로 종결시키고,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시어 영원한 평화와 축복의 새 하늘을 펼치셨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구원사역을 기록한 책들을 복음서라고 부르는 것은 결국 이 책들이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소식을 기록한 것,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완성으로 말미암아 누구든지 회개하고 그를 믿으면 구원 얻을 수 있게 되었음을 온 세계 만방에 선포하고 있는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마가복음서 1:1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고 기록되고 있으므로 '복음서'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마가복음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기록한 책들을 통칭하여 복음서라 부르는 것입니다.‘공생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구원사역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셔서 지내신 시간을 공생애라고 말합니다. 특히, 예수님이 그리스도로서 일을 시작하신 청년의 시기 약30세부터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약33세까지의 3년 반의 시간을 공생애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A.D.2세기경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복음서 이외에도 복음서라고 불리우는 책들이 있었습니다. 도마복음, 베드로복음, 마리아복음 등이 있었습니다. 그 책들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복음서로 불리긴 하였으나 그 책들의 기록 방식이 터무니없는 신화나 전설을 근거로 하고 있거나 또는 어떤 종파를 웅호하기 위해 편파적으로 각색한 경우가 많아서 정경(Canon)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복음서라고 할 때는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정경으로 확실히 인정된 마태, 마가, 누가, 요한에 의해 기록된 사복음서를 가리키며, 그 중에서도 앞의 세 복음서는 기록 방식, 관점, 내용 등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공관복음서(Synoptics)라고 말합니다.

요한복음은, 세상과 그리스도의 수직적 관계를 중심으로 기록하며, 예수께서 제2위 하나님 곧 성자이심을 강조하고, 마태복음은, 그가 우리의 약속된 메시야 곧 왕이심을 증거하며, 예수님의 신성 (神性)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그리스도와 세상의 수평적 관계로서 예수님은 우리 인생이 가장 흠모할만한 완전한 인자(人子)이심을 강조하고 있으며, 마가복음은, 그가 이웃을 위해 섬기는 종의 모습을 보여 주며, 성육신 강림하신 예수님의 인성(人性)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모양의 의미는 하나님과 인간의 수직적인 관계와 인간과 인간의 수평적인 관계를 완성한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를 등에 지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악된 인간을 연결하셨던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을 수직으로 연결하신 다리(橋)가 되셨고, 오른손과 왼손에 못을 박히며 십자가 나무에서 하나가 되신 것은 인간과 인간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신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예수님은 겸손하신 평화의 그리스도이시며, 용서와 사랑의 상징이 되시는 것입니다. 복음서는 바로 이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모두 기록하고 있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인 것입니다.

오늘은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되었다고 알려지고 있는 마가복음에 대하여 함께 복음의 은혜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마가복음서가 기록된 배경입니다.
로마제국이 통치하던 시대에 예수님이 오셨고, 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 십자가사건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습니다. 로마의 정치도 복음이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로마의 시민들, 군인들, 정치인들에 이르기까지 복음은 빠르고 넓게 퍼져나간 것입니다. 그러자 정치적으로 불안하게 된 로마황제와 정치인들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즉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핍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새로운 왕궁을 짓기 원했던 네로황제는 도시에 불을 지르고 백성들의 원성소리에 그리스도인들이 불을 질렀다고 소문을 내고 대대적인 박해를 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해서 로마에 있었던 많은 가정 교회들은 너무나도 엄청난 신앙의 시련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곧 순교자적인 죽음을 각오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와 순교의 위협이 계속되는데 하나님께서는 과연 신앙을 고백하고 믿음을 지켜나가는 교회와 그 신자들을 어떻게 지키고 보호해 주실것인가 하는 고민가운데 예루살렘 출신인 마가라 하는 요한은 바로 이러한 상황의 로마에 있었던 기독교 지도자 중의 한사람이었습니다. 마가는 언제 잡혀서 처형당할지 모르는 위험 앞에서 두려워하는 신자들이 그들의 신앙에 다가오는 시험을 극복하기 위해서 용기를 얻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마가복음은 1차적으로는 로마제국의 핍박에 대한 목회적인 응답으로 기록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환란과 시련의 때를 위하여 쓰여진 복음의 책인 것입니다. 그래서 마가는 예수님에 대하여 제2위 하나님이요 성자로서 큰 능력과 권위를 갖고 계셨으면서도 이 세상에서는 고난받고 죽으셨음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백성들에게 이 땅에서가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한 축복을 주기 위한 것임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이 제시하는 그리스도의 상(像)은 능력과 고난 받는 종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시련 앞에서 흔들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용기를 주고,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유지하기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먼저 자기 주변의 성도들이 받고 있는 모든 수치와 고난은 이미 주 예수께서도 감당하신 것들이라는 사실을 증거하였습니다.

로마의 집권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오해하였고 그래서 아무 잘못도 없는 그들을 무고하게 체포하였습니다. (막3:21)-예수께서도 그 가족들로부터 미쳤다고 하는 오해를 받았으며, (막3:22-30)-예루살렘에서 온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귀신에 사로잡혔다고 하는 모략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로마에 있었던 그리스도인들은 때로 그들의 가족과 친한 친구들에 의해 배반을 당해 로마 당국에 고발당하고 잡혀갔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를 배반하고 판자도 바로 예수께서 사랑하셨던 제자 중의 하나였던 가룟유다였습니다.

로마에 있었던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을 살릴 수도 있었고 죽일 수도 있었던 권력을 가진 로마의 집권자들 앞에 서야 했던것처럼, 예수님께서도 본디오 빌라도 앞으로 끌려가 그에게서 십자가에 달아 죽이라는 선고를 받으셨음을 마가는 보여 준다(막15:1-20). 예수님께서는 그때 자신에게 오는 고난과 죽음을 피하거나 거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희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 역시 만약 그것이 순교로서 먼저는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입증하는 것이 되고, 나아가 그리스도를 알릴 선교의 기회가 되는 것이라면 앞에 있는 고난을 피하거나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마가는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 예수의 신실한 순종에 대한 응답으로서 고난을 능히 감당할만한 힘을 그에게 주셨고 또한 주님을 부활시킴으로써 주의 결백과 능력 그리고 그의 영광을 만방에 알리셨음도 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와 같이 주님께서 부활하셨다고 하는 사실은 바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신실함을 지키는 사람에게 있어서 고난과 수치와 죽음이라는 것이 결코 마지막이 아님을 확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후로 해서 불안해하는 제자들을 향해서 미리 주신 약속인 갈릴리에서 흩어진 제자들을 훗날 다시 모으실 것이 라는 말씀은(14:28, 16 : 7) 로마에서 한참 박해를 받고 있었던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예수께서는 미래를 미리 내다보시는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두려워하고 흩어진 자들을 찾아와 힘주시는 분임을 확신시켜 주었을 것입니다.

고난과 박해는 초대 교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한, 이 세상으로부터의 박해는 세상 끝 날까지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시련과 위험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해답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의 구원을 거룩하게 이루신 예수께 확고하게 헌신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가가 제시하는 종으로서의 예수님의 모습은 일하시는 종, 고난 받는 종, 승리의 종으로 더 작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세 모습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종으로서의 예수님 생애에 필연적으로 부각된 측면들로서,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위해 죽으시고 전 인류를 구원함으로써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사역이라는 한 목적하에 서로 연결된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전체 분량의 약40%가 시간적으로는 33년의 지상 생애중 단 1주일 밖에 안 되는 예수님의 수난주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수난기사 앞에서는 예수께서 종으로 일하시는 중에도 예수님에 대한 세상의 핍박은 계속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반면 그런 수난 뒤에 예수님은 완전히 좌절하신 것이 아니라, 구원 승리를 가져오신 구원의 종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가복음 자체는 결국 고난  받는 종으로서의 예수의 사역을 기본 줄거리로 초점을 맞추어 놓고, 그 고난을 미리 알고 스스로 당하심으로 결국 인간을 구원 승리를 가져오는 과정으로 우리에게 복음의 중심되신 예수님을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가는 바로 이런 사실에 근거하여 자신의 복음서를 대략 예수의 생애의 단계에 따라 전개해나가면서 이상의 일하시는 종, 고난 받는 종, 승리의 종의 모습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원형적 사건인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을 중심으로, 즉 수난의 종으로서의 예수님의 사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일하는 종(1-10장)
종에게 요청되는 것은 섬기는 능력과 자세입니다. 그리고 그의 행동입니다. 그의 학식, 출신 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마가복음은 종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하여 집중하고 있습니다. 복음서답게 마가는 거두절미하고 예수님께서 공생애(公生涯)를 시작하는 장면으로 그의 복음서를 시작합니다.

마가복음 1장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아멘)
그리고 계속하여 예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사역을 박진감 있게 연결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예수의 여러 행동을, 특히 이적을 먼저 제시한 다음에 그와 관련된 주제의 교훈을 연결시켜 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행동과 관련하여 교훈을 제시함으로써 종으로서 예수님은 언행(言行)이 일치된 분이셨으며 예수님의 행동과 교훈은 서로를 설명하고 보증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에는 대략 18개의 이적이 있는데 그 사이사이에는 관련 교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하시는 종으로서 그의 사역은 잠시만 세상을 위해 일하시는 종이 아니라 십자가구속 사역으로 영원한 구원의 종이 되실 것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궁극적 사역인 십자가 구속 희생사건 이전에 계시하고 교육하였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이후에 복음을 전하게 될 제자들의 증언으로 영원히 예수님의 구원과 희생의 사역이 복음으로 보존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고난 받는 종(11 : 1-15.47)
일하시는 종으로서 노력하신 과정에 계속 고조되어 오던 예수님에 대한 배척이 폭발하여 마침내 예수님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히 그리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외면적으로는 예수님에 대한 세상 위정자들의 처형으로, 예수님의 패배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지만, 사실은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한 몸에 감당하시고 죽음으로써 일시적 종이 아니라 영원한 종이 되시기 위한 과정에 불과한 것임을 마가는 증명해 나갑니다.

3) 승리의 종(16. 1-20)
십자가 수난(受難)으로 전 인류의 죄 값을 치루심으로 예수는 전 인류를 위한 고난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활하셔서 결국 자신을 믿는 자도 부활시키시고 영생을 주실 것임을 입증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서 자신의 죽음 이전부터 훈련시킨 제자들을 다시 불러 당신께서 영원한 구원의 종으로서 이룩하신 복음을 전파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영원한 구원의 종으로서의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복음도 세상 끝 날까지 영원성을 갖게 되었음이 선포하며 마가복음은 끝을 맺습니다.

마가복음 8:34-35절 말씀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십자가를 지고 나를 쫒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의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それから,群衆を弟子たちと共に呼び寄せて言われた.「わたしの後に從いたい者は,自分を捨て,自分の 十字架を背負って,わたしに從いなさい.自分の命を救いたいと思う者は,それを失うが,わたしのため,また 福音のために命を失う者は,それを救うのである.]


결론.
마가는 예수님을 종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이 인간의 영육의 필요를 채워주시려고 파견한 종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께서 그런 비천한 종의 사역을  겸손하게 받아 들이시고, 하나님에 대해서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사람에 대해서는 애끓는 연민으로 적극적으로 종의 과정을 수행하셨음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계실 동안도 죄의 결과로 방황하는 인간의 요구를 채워 주시는 사역을 하셨고, 최후에는 당신의 생명을 십자가 위에서 전 인류의 희생제물로 내어 주심으로써 영원히 인간의 구원에 요청되는 피와 희생의 종의 역할을 감당하셨습니다. 마가는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당신의 최종 목적을 홀로 마음속에 두시고 묵묵히 이 땅에서 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마가는 예수님이 결코 힘이나 능력이 없으셔서 종의 신분에 머무신 것이 아님 또한 분명히 보여줍니다. 즉 예수님의 섬기는 자로서의 겸손과 아울러 그가 베푸는 놀라운 이적과 신적선언을 기록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그가 원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자원하셔서 종의 역할을 담당하셨음을 다른 복음서보다 더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마가는 그분이 절대자로서 절대적 능력을 가졌지만 절대적인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버리시고 스스로 종이 되어 가장 비천하고 고독한 삶을 살다가 죽음까지 당하시는 과정을 통하여, 우리에게 그분이 영생을 가져오신 유일무이한 위대한 종임을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마가복음이 전하고자 하는 복음의 메시지가 예수님을 행동하는 종이요, 고난 받는 종인 동시에 마침내 전 인류에게 축복과 승리를 안겨준 구원의 종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마가복음의 핵심은 종입니다. 낮은 자, 겸손한 자, 섬기는 자. 가 되어라.
이것이 예수님이 마가복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하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가복음 10:44-45).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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